금강의 비단물결 따라 1,000리를 기록한 사진전시회가 열려 눈길을 끈다.
충남역사박물관(구 공주박물관) 전시실에서는 금강의 발원지인 전북 장수군 수분리 뜬봉샘부터 군산 금강하구둑까지 1,000리를 기록한 사진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이 전시회의 주인공은 고마사우회.
고마사우회는 오희숙 회장을 비롯해 윤윤종 사무국장, 오세광·이장열·채수명·정필석·오병학·임대혁·윤윤종·김자경·이광희씨 등이 활발한 사진활동을 펼치고 있다.
고마사우회는 사진에 대한 순수한 열정으로 각자 사진 활동을 하다 10여명이 뜻을 모아 지난 2005년 사진 동아리 고마사우회를 발족, 주로 공주지역을 위주로 사진을 기록해 왔다.
이번 전시회는 4대강 사업으로 금강의 모습이 변해가는 것을 안타까워 한 회원들이 발 벗고 나서 2년 여간 촬영한 금강의 역사인 옛 모습사진들을 기록한 작품 50여점이 전시돼 있다.
18일 오후 2시 열린 개막식에는 공주시 윤석규 부시장을 비롯해 공주시의회 이창선 부의장, 송영월 의원, 충남역사문화연구원 김정섭 원장대행, 강병선 한국사진작가협회 공주지부장, 장원석 강북발전협의회장, 이태묵 시민국장, 전경일 산업국장, 엄기영 공주대명예교수, 서정석 공주대 교수, 양한우 공주시출입기자협의회장, 최근태(공주대 평생교육원·공주문화원 사진 강사) 사진가, 시민 등이 참석해 축하했다.
오희숙 회장은 “여기에 내 놓은 작품들은 회원들의 열정이 모아진 결과물이기에 더없이 소중하다”며 “이번 사진 전시회가 회원들의 작품 세계를 대할 수 있는 자리일 뿐 아니라, 공주 사진예술의 발전과 지역문화 수준 향상에도 크게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백일 째 되는 날 새벽, 단에서 조금 떨어진 골짜기에서 무지개가 떠오르더니 그 무지개를 타고 오색찬란한 봉황이 하늘로 너울너울 떠나가는 것이었다. 봉황이 떠나가는 공중에서 새 나라를 열라는 하늘의 계시를 듣고 태조 이성계는 단 옆에 상이암(上耳庵)을 짓고 이곳의 샘물로 제수를 만들어 천제를 모셨다고 한다.
금강은 봉황이 떠올랐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이곳 뜬봉샘에서 발원해 충청남북도를 거쳐 서해까지 395Km, 약 1,000리 길을 흐른다. 이번 전시회는 21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