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내홍... "집단탈당"경고
새누리당 내홍... "집단탈당"경고
  • 이원구 기자
  • 승인 2012.10.05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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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당원 300여명, 5일 성명 "김고성 자진사퇴하라"
새누리당 세종시 당원들이 김고성 전의원의 자진사퇴가 없을 경우 집단탈당을 불사할 것임을 천명하고 있다.

새누리당 세종시 당원 300여명이 또다시 김고성 전 의원의 조직위원장 임명에 반발,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자진사퇴 시한을 오는 10일까지 못박으며 실행에 옮겨지지 않을 경우 집단탈당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공식 피력했다.

이들 당원들은 5일 성명서를 통해 “새누리당 세종시 당원들이 대선 필승이라는 중차대한 시점에 또한 세종시 발전이라는 막중한 과업을 뒤로 한 채 새누리당 세종시 300여 당원들은 안타까움과 비통함을 안고 금일 새누리당을 떠나기로 했다“면서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금번 조직위위원장 임명과 관련한 일련의 사태에 대해 더 이상 새누리당에서 당원들과의 소통은 찾아 볼 수 없으며 또한 새누리당내의 원칙과 절차, 나아가 당에 대한 신뢰마저도 기대할 수 없음을 통감했다”면서 “도대체 누구를 위한 소통과 통합이며 무엇을 위한 원칙과 신뢰의 정치인지 이해할 수 없는 구태 밀실정치에 다시한번 분개하며 떠나기로 했다”고 피력했다.

이들은 “조직위원장 공모과정에서 합법적인 절차(면접, 현장실사 등)를 진행하였음에도 이를 무시한 김고성 위원장의 임명은 불합리한 정치행태라 생각이 된다. ‘자리’라는 것은 어떠한 사람이 앉느냐에 따라 인정 받기도 하고 때로는 인정 받지 못하기도 한다”고도 했다.

계속해서 “힘의 논리, 정치적 논리에 따른 이번 조직위원장 임명은 그 어느 누구에게도 인정 받지 못하는 ‘자리’일 것”이라면서 “추후(10일) 중앙당의 특별한 조치(김고성의원의 자진사퇴)가 없을 경우 탈당계(현재 300여명)를 제출하며 순차적으로 자진탈당 및 탈당권유 등의 후속 행위가 진행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