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명 인파...상월고구마축제 '북적'
3만명 인파...상월고구마축제 '북적'
  • 이원구 기자
  • 승인 2012.09.23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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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3일 성황리 끝마쳐...25억 경제유발 효과
고구마축제 첫 행사로 농악놀이가 펼쳐지고 있다.

청명한 가을 날씨가 이어진 가운데 아늑한 청정 계룡산 산자락에 자리한 논산시 상월면 일원이 달달한 고구마 내음과 가을을 즐기기 위해 찾은 관광객의 발길로 북적였다.

지난 9월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 동안 ‘땅 속의 건강 보물, 상월명품고구마’라는 슬로건 아래 금강대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제4회 상월명품고구마축제가 명품 고구마의 명성을 확인하면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양일간 축제장에는 3만여명의 관람객이 방문, 25억여원의 지역경제유발효과를 거두었으며 축제기간 중 고구마 판매액은 7천만원에 달했다.

고구마 판매장이 인파로 하루종일 북적였다.
22일 오후 5시 이기범 축제추진위원장의 개회선언으로 시작된 개막식에는 황명선 논산시장, 이상구 시의회의장, 정병조 금강대학교총장, 김화순 경찰서장, 송덕빈 충남도의회 부의장, 논산시의회 시의원 등을 비롯해 많은 시민과 관람객이 참여해 축제개막을 축하했다.

개막식에서 축제추진위는 상월명품 고구마의 우수성 홍보와 브랜드 가치 증대를 위해 탤런트 박용식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했으며 찐고구마를 시식하는 개막식 퍼포먼스에 참여한 내빈들은 상월 고구마에 대해 찬사를 아끼지 않았으며 인기가수 공연과 7080 통기타 라이브 공연은 흥겨움과 가을밤의 은은함을 선사했다.

고구마 시식장에서 아이에게 고구마를 먹여주고 있는 황명선 시장.
개막식에서 황명선 시장은 “상월명품고구마 축제를 찾아주신 관광객과 시민여러분을 환영하며, 웰빙식품 중 으뜸은 고구마, 그 중에 최고는 상월고구마”라며 “축제장에서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어 가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4개 분야 45개 행사로 이틀간 진행된 축제는 첫날 상월두레 풍물 공연을 시작으로 전국가요대회, 군악대 공연을 비롯해 7080 통기타 라이브, 퓨전 음악공연, 남진가요쇼 등으로 축제의 즐거움과 볼거리를 더했다.

행사장에서는 고구마 인형만들기, 고구마 케익만들기, 고구마 화분만들기 등 체험행사를 진행해 호응을 얻었으며 종일 줄이 이어질 정도로 인기가 많았던 군고구마와 찐고구마 무료 시식으로 관광객들은 넉넉한 고향의 정을 만끽했다.

고구마캐기체험을 하고 있는 아이들.
고구마 찰떡, 인절미와 팥빙수, 약식 등 고구마를 재료로 만든 음식들이 선을 보여 눈길을 끌었으며 특히, 행사장 인근에서 진행된 고구마 캐기는 많은 가족단위 체험객들이 찾아 구슬땀을 흘리며 수확의 기쁨을 나눴다.

직거래 장터에서는 상월지역에서 생산된 명품 고구마와 고추, 더덕, 도라지 등 농특산품과 지역 특산물인 대추, 젓갈, 친환경쌀 등을 판매해 지역 알리미 역할을 톡톡히 했으며, 젊음의 묘약으로 불리는 상월 명품 고구마 판매장에는 고구마를 구입하려는 시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고구마축제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사회자.

이기범 축제추진위원장은 “축제를 찾아 주신 관광객과 시민들이 훈훈한 정과 추억을 듬뿍 담아가시고 축제를 통해 지역민의 화합은 물론 상월명품고구마의 명성이 널리 알려져 지역경제에도 일조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주무대에서 춘향전 국악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고구마 시식중인 어르신들.
한 관광객이 시식용 고구마를 받고 있다.
부스 한켠에 마련된 다도체험장.
고구마화분만들기 체험코너.
금강대 입구에 게첨된 '고구마축제'현수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