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발언' 김부유 "청소년 위한 시설물은 예산 핑계만..."
'5분발언' 김부유 "청소년 위한 시설물은 예산 핑계만..."
  • 이원구 기자
  • 승인 2012.08.30 06: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부유 의원이 5분발언을 하고 있다.

“전국의 17개 광역시 중 청소년회관 등이 없는 곳은 세종시가 유일합니다.”

김부유 세종시의회 의원은 29일 열린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세종시장은 북부권 균형발전과 교육환경의 개선을 위해 진정성을 갖고 조치원읍에 청소년수련센터 등을 건립하는데 앞장서 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김 의원은 “많은 선출직들이 말로는 ‘청소년은 국가백년지대계니 나라의 동량’이니 하는 입에 발린 말들을 수없이 하지만 정작 당선이 되고나면 청소년에 관한 지원책이나 정책등에 소극적인 행정을 펴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 의원은 또 “세종시는 노인·장애인·여성·농어업인회관은 물론 각 읍면동마다 수많은 경로당, 마을회관, 게이트볼장 등이 있고 지금도 건설 중에 있지만 대부분이 선거 때 표를 주는 유권자들을 위한 시설물”이라고 했다.

특히 “100억이 넘는 주차장과 평균 4억이 넘는 게이트볼장, 4~5십억원이 드는 다른 유사 회관들도 문제없이 잘 만드는 세종시에 유일하게 없는 것이 바로 청소년수련센터”라며 “투표권이 없는 아이들과 청소년들을 위한 시설물은 예산을 핑계로 아예 만들 생각도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세종시의회 임시회 전경.
김부유 의원은 도시기능의 격차를 해소하는 방안으로 지난 2010년부터 공립기숙형학교지원 조례등을 제정하고 보육시설등에 대한 과감한 지원책을 집행부에 요청하는 등 명품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당시 연기군의회 의원들과 함께 노력을 기울였다는 것.

하지만 연기군청 담당과장이 수차례 바뀌는 상황에서 긍정적 검토를 하겠다는 답변만 들으면서 2년을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세종시가 명품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선 청소년들이 자신들의 숨은 재능을 발휘하고 ‘내가 사는 고장이 최고’라는 맘이 들 수 있는 작은 공간을 만드는데 시장님이 앞장서 달라”고 간곡히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