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김학범 호’강원과 첫 대결
대전, ‘김학범 호’강원과 첫 대결
  • 백제뉴스
  • 승인 2012.07.09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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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일 수요일 저녁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묘한 인연이다.

1년 전 대전시티즌 유상철 감독이 강원을 상대로 데뷔전을 치렀는데, 이번에는 강원이 선장을 바꾸고 대전과 첫 대결을 펼친다. 대전시티즌은 강원FC와 오는 7월 11일 수요일 저녁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20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작년 7월 대전시티즌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부임한 유상철 감독은 강원과의 홈 경기에서 지도자로서의 첫 발을 내딛었다. 이번에는 4년만에 K리그에 복귀하는 김학범 감독이 대전을 상대로 첫 경기를 갖는다. 강원이 새로운 체제를 갖추고 치르는 첫 경기다. 완전히 ‘김학범 호’로 재편되었다고 할 수는 없지만, 선수들이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나설 것은 확실하다. 대전으로서는 절대로 방심할 수 없다.

이번 강원전은 열흘간의 휴식기를 보내고 맞는 첫 경기다. 한 발 앞서 20라운드를 치른 상주와 인천이 나란히 승리를 거두면서, 강등을 피하기 위한 순위싸움은 더욱 치열해졌다. 대전이 강원을 이기면 12위까지 순위를 올릴 수 있지만, 질 경우 15위까지 떨어지게 된다. 7월에 제주, 서울, 울산 등 강팀들을 연이어 상대해야 하는 대전이 이번 강원전에서 승점 3점을 챙겨놓지 않는다면 이후 상황이 더욱 어려워진다.

이번 경기에는 새로 영입된 외국인 선수 테하가 팬들에게 첫 인사를 할 것으로 보인다. 빠른 발과 날카로운 돌파가 주무기인 테하는 측면에서 케빈과 함께 대전의 공격을 이끌 전망이다. 첫 출전이지만, 이미 팀 훈련에서 선수들과 꾸준히 호흡을 맞춰온 만큼 이번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원은 현재 5승 2무 12패로 리그 최하위다. 그리고 대전은 강원을 상대로 유난히 강한 면모를 보여 왔다. 작년과 올해 치른 강원과의 3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게다가 3경기 모두에서 한 골도 허용하지 않았다. 새로운 코칭스태프와 처음으로 치르는 이번 경기에서 강원 선수들이 바짝 긴장하고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이지만,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게다가 주전 풀백 오재석이 올림픽대표팀 차출로 빠지는 것도 타격이다.

유상철 감독은 “선수들이 열흘간의 휴식기 동안 지친 체력을 회복하고 제 컨디션을 되찾았다. 연습 경기도 치르며 감각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면 중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되지만, 질 경우 큰 타격을 입게 된다. 강원 선수들이 새로운 감독 앞에서 치열한 경기를 펼칠 것이다. 우리가 더 단단하게 무장해야 이길 수 있다. 꼼꼼히 준비해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이번 강원전 홈경기는 ‘동구민의 날’로 치러진다. 대전 동구 주민이라면 E/S석 관람권을 성인 4,000원, 청소년 1,000원이라는 할인가에 구입할 수 있으며, 초등학생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동구민과 함께 경기장을 찾는 동반 1인도 같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하프타임에는 동구 연합 풍물단의 신명나는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대전 대 강원전 통산상대전적>
- 4승 2무 2패 13득점 10실점

<대전 대 강원전 최근 5경기 상대전적>
- 2012/06/14 강원 0 : 2 대전 승 Away
- 2011/07/23 대전 1 : 0 강원 승 Home
- 2011/04/03 강원 0 : 3 대전 승 Away
- 2010/08/14 대전 1 : 2 강원 패 Home
- 2010/03/13 강원 2 : 2 대전 무 Aw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