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고, 한라산 등반 극기체험 실시
논산고, 한라산 등반 극기체험 실시
  • 최상철 기자
  • 승인 2012.05.06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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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현장체험학습 일환
논산고 학생들이 현장체험학습을 실시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논산고등학교(교장 윤석은)는 지난 2일 현장체험학습의 일환으로 한라산 등반 극기 체험을 실시했다.

 이번 극기 체험은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세상의 중심에서 나를 보다’를 주제로 평소 공부에 지친 몸과 마음을 정화하고 자연과 하나되는 시간을 갖기 위해 마련되었다.

성판악에서 출발하여 백록담까지 오르내리는 19.2㎞ 9시간의 산행은 하루종일 책상에만 앉아 있던 학생들에게 무척 힘든 시간이었다. 긴 산행이다 보니 무리에서 뒤처지는 학생들도 많았지만 그런 친구들을 서로가 부축하고 응원하면서 한라산 정상에 도착하는 모습은 참으로 아름다웠다.

목표를 향해 한 발 한 발 전진하며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는 학생들의 모습에서 진지한 열정을 느낄 수 있었으며, 땀범벅이 되어 한라산 정상을 디뎠을 때는 벅찬 감정에 얼굴이 상기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였다. 최재영 학생(논산고, 1-2)은 “힘든 산행이었지만 친구들과 서로 이끌고 밀어주면서 같이 정상에 오르니 그 기쁨이 더한 것 같다”며 고된 산행에도 불구하고 밝은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1학년 학생 전원이 참여한 이번 극기 체험은 자신의 체력과 인내심의 한계를 시험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으며 한라산의 정기를 느끼고 그 아름다움을 마음 속에 담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또한 한라산 백록담을 굽어보며 힘들지만 묵묵히 전진하면 무엇이든지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도 가질 수 있었다.

이날 극기 체험에서는 한라산 자연보호활동도 함께 이루어졌으며, 현장체험학습이 단순한 추억 여행이 아니라, 학생들의 진취적인 꿈을 키우고 강인한 정신력을 고취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