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은 안정화, 여전히 종목장세
시장은 안정화, 여전히 종목장세
  • 정오영
  • 승인 2012.02.26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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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촌놈의 주간시황]정오영
정 오 영

7주 만의 조정이었다. 지난 1월부터 줄곧 상승하던 국내 증시는 드디어 지난주에 주간 단위로 조정을 받았다. 이러한 연속 상승세는 지난 2011년 3월의 모습과 유사하다.

물론 수급도 양호하여 그때 수준의 상승도 가능한 상황이지만 지금은 7주 만의 조정과 이 이후의 대응 전략을 살펴봐야 한다. 현재 종목을 보유한 투자자에게는 보유전략이 될 것이고, 단기 매매를 하는 투자자에게는 신규 매수 전략이 될 것이다.
 
지난주 국내 증시는 2000선을 재차 확인하였다. 현재 흐름으로 봤을 때는 이번 주 초반까지 지켜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삼성전자의 움직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난주 장중에는 하락 종목들이 많았음에도 시장이 상대적으로 강하게 버틴 이유가 삼성전자 한 종목의 역할이 컸기 때문이다. 조정도 삼성전자에 의한 것이었고 2000선을 지지하는 반등도 삼성전자에 의한 것이었다.
 
거기에 외인들의 수급은 여전히 시장을 지켜주고 있다. 기관의 매도와 개인들이 우왕좌왕하는 중에도 외인들은 꾸준히 매수를 멈추지 않고 있다. 이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우량주에 집중되어 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외인들은 아직도 지수 관련 대형주들을 포기하지 않고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사실은 우리 지수의 추가 상승을 의미하기도 한다.
 
지난주 시황 기사로 개별주들의 단기 종목 장세를 언급하기는 했지만 우량주들에 대한 매수는 아직도 유효하다. 다만 조정이 나오고 상승하는 시장이라면 조정을 기다린 후에 확인하고 매수해도 늦지 않다. 시장의 큰 흐름은 이미 잡혀 있다고 봐도 좋다. 그렇다면 과연 무엇을 확인해야 시장의 추가 상승을 알 수 있을까?
 
우선은 수급이다. 아무리 좋은 종목도 수급이 없으면 오르지 못하고 아무리 나쁜 종목도 수급이 들어온다면 그 종목은 상승할 수밖에 없다.

이를 달리 표현하면 우리가 알고 있는 정보나 흔히 접하는 뉴스들은 종목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이야기이다. 메이저들의 수급은 그들이 가진 정보에 의해서 움직이고 이러한 정보의 내용을 알 수는 없지만 이를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수급이다. 그래서 수급은 항상 시세에 우선한다.
 
중기 시세를 확인할 때 우량주들에 대한 외인들의 수급은 환율과 함께 확인해야 한다. 현재 1,125.80원인 환율이 어디까지 하락하는지 확인하자. 만일 환율이 급등한다면 이것은 지금 상승 추세에 이상 신호이지만 그렇지 않고 꾸준히 하락한다면 이는 시장 추세가 안정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판단하면 된다. 그리고 이럴 때는 기존 보유자는 보유를, 신규 매수자는 다시 우량주 중심의 매수가 필요하다. 지금은 작은 등락에 흔들릴 것이 아니라 시장의 흐름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평택촌놈투자전략연구소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