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발전에 큰 획을 그었다"
"공주시 발전에 큰 획을 그었다"
  • 이원구 기자
  • 승인 2012.01.17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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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윤대식 (주)SK건설 소장
윤대식 소장이 공주보 건설에 따른 소감을 피력하고 있다.

충주가 고향인 윤대식 소장(55)은 남서울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한 뒤 줄곧 SK건설(주)에 몸담아오며 우리나라 산업발전에 이바지해왔다. 윤 소장은 공주보 건설의 가장 큰 효과로 환경정화와 1530만톤에 달하는 담수효과를 꼽았다. 악취가 진동했던, 썩은 퇴적층으로 쌓인 바닥을 준설함으로써 깨끗한 수질을 만들었고, 무엇보다 물부족국가인 우리나라에 보 건설은 이 문제를 크게 해소시킬 수 있는 대안이었기 때문이다.

2남3녀중 장남으로 태어난 윤 소장은 부인 김화조 여사와 슬하에 1남2녀를 두고 있다. 취미는 등산이다.

-준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감회가 남다를 것 같은데

한마디로 시원섭섭하다. 하지만 국책사업을 성공리에 마쳤다는 자부심을 느낀다. 또한 공주시 발전에 큰 획을 그었다. 일각에선 10년을 앞당겼다는 소리도 듣고 있는데 감개무량하다.

-그동안 어떤 점이 가장 어려웠는가.

환경단체들과의 갈등이 아쉬웠다. 그러나 다 지난 일이며, 보 건설을 반대했던 농민들이 ‘잘됐다’는 소리를 들었을 때, 그동안 가슴 속 맺히었던 것들이 한꺼번에 쓸어내리는 것 같아 기뻤다.

-아직까지도 보 건설에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소신을 밝힌다면.

공주보 건설을 위해 준설만으로 경관을 그대로 살리기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 생태계 파괴도 최소화시켰다고 자부한다. 낚시꾼들이 먼저 ‘쏘가리’ 등 맑은 물에 서식하는 종들을 목격하기도 했다.

-공주시와의 인연이 남달랐다는 소리도 들었는데.

대학 졸업 후 첫 발령지가 공주이다. 당시 공주농고~정산 구간에 대해 IBRD(세계저축은행)로부터 차관을 끌어들여 공사를 한바 있다. 정년의 마지막 공사이자 국책사업이었던 보 건설을 이곳 공주에서 펼친 것으로 보면 인연은 매우 깊은 것 같다.

-올해 9월이면 정년인데, 회사측에서 더 일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으로 안다.

우리 동기생들이 8명이다. 여기서 6명은 이미 퇴직했고 나를 포함한 2명이 일을 더하게 됐다. 오는 4월30일 공주보를 준공하면 곧바로 영산강 수로정비사업 공사에 투입된다. 이 모든 것이 공주시민들의 덕분이다. 이 자리를 통해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