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외 변수 vs 기관 매수세 확인
국외 변수 vs 기관 매수세 확인
  • 백제뉴스
  • 승인 2011.12.25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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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촌놈의 주간시황]
정 오 영

냉탕과 온탕을 오간 한 주였다.

지난 주 국내 증시는 김정일 사망에 의한 급락으로 지지가 되었어야 할 1,800p를 이탈하였지만, 단 이틀 만에 하락 구간을 바로 회복하면서 강한 모습을 보여 주었다.

돌발 악재에 의해 급락하기는 했지만 반등을 이어가려는 시장의 의지를 확인한 것이다. 그리고 이는 내년의 시장 상황까지 예측해 볼 수 있는 중요한 포인트를 확인한 것이다.기술적으로 본다면 단 이틀 만에 장대 음복으로 급락한 구간을 강한 격차 상승으로 반전시킨 모습이다.

그만큼 앞으로도 저 구간만큼은 이탈시키지 않겠다는 메이저 주체들의 의지이기도 하다. 게다가 수급을 확인해 본다면 답은 더욱 확실해진다. 연일 매수를 이어온 연기금과 증권에 이어 별다른 움직임을 보여 주지 못했던 투신에서도 이번만큼은 시장을 지키려는 의지를 보였다.이제 우리가 확인할 것은 이러한 의지가 이어질 것인지를 확인하는 일이다. 즉 기관의 매수가 이어지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외국인들의 매수는 자연스럽게 확인 될 것이다.

여기서 한 가지 의문이 들 것이다. 필자가 '국내 증시의 주인은 외국인이라는 말을 많이 하였는데 왜 기관을 보아야 하는가?'라는 것이다 .거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는 지금 반등이 월말 결산기 수익률관리와 함께 기관의 연말 수익률 관리가 필요한 구간이라는 점이다. 실제 2008년 저점을 찍고 지금까지 상승한 국내 증시에서 기관은 몇몇 종목을 제외하고 생각보다 재미를 보지 못하였다. 그리고 펀드 수익률을 비롯하여 다양한 수익률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점이다.
 
둘째, 지금은 기관화 장세로 가는 길목에 있다. 무슨 말인가 하면 저점에서부터 시장을 끌고 온 외국인들의 수급을 기관이 받아서 한 번 더 올리는 과정에 있는 것이다. 쉬운 말로 한다면 손 바뀜 현상인데 보통 한 종목에서 일어나는 외국인과 기관의 손 바뀜 현상이 시장에서도 반드시 일어나고 이러한 변화를 통해 우리는 추가 상승의 길목과 끝자락을 알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지금은 다시 종목 비중을 늘리고 추가 매수의 기회도 노려야 하는 구간이다. 현재 구간에서 외국인들의 매수가 추가 유입되면 국내 증시는 또 한 번의 탄력을 받게 되고 1,945p를 넘어 추가 상승을 하면 바로 전고점을 향해 움직일 것이다. 이러한 부분을 생각하면서 다시 관심 종목을 중심으로 최소 원금대비 50%까지 비중을 늘려 놓도록 하자. 
  
/ 정오영 평택촌놈투자전략연구소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