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삼엑스포 개막... 32일간 대장정 돌입
세계인삼엑스포 개막... 32일간 대장정 돌입
  • 심규상 기자
  • 승인 2011.09.02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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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지사 "고려인삼 전통 자랑하자"

'자연의 과학이 만들어 내는 생명 조화'를 내건 지구촌 최대 건강이벤트 '2011 금산세계인삼엑스포'가 1일 오후 화려한 개막식을 열고 오는 10월 3일까지 이어지는 32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충남도와 금산군, 재단법인 '2011 금산세계인삼엑스포 조직위원회'(위원장 권오룡)는 이날 오후 충남 금산군 신대리 국제인삼유통센터 광장 메인이벤트 무대에서 인삼산업계 인사 및 주민 등 20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개막식을 열었다.

이날 개막식은 육군본부 60인조 관악대의 '아리랑 판타지' 오프닝 축하연주와 시각장애인이자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김종훈씨와 관악대의 협연이 감동적인 선율을 선사했다. 또 한국의 '머라이어 캐리'로 불리며 현재 유럽서 맹활약중인 팝페라 가수 '소향'이 '파워 오브 러브', '유 레이즈 미 업'을 불러 개막식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대회사를 통해 "인삼은 조상 대대로 우리의 농촌, 농민의 주요 수입원이었고 농작물이었다"며 "뿐만 아니라 인삼은 전 세계인이 즐겨 먹는 건강보조식품으로서 그 어떤 상품보다 우수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32일 동안 전국 2만4천여 인삼재배농가가 하나로 뭉쳐 전 세계 인삼 산업을 상대로 고려인삼의 전통을 자랑해야 할 것"이라면서 "또한 이번 세계인삼엑스포가 인삼의 재배와 유통, 가공, 판매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인삼산업의 모든 분야를 금산이 선도하는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황식 국무총리도 축하영상을 통해 "인삼의 메카 금산에서 생명의 뿌리 인삼을 주제로 엑스포가 열리게 된 것을 온 국민과 함께 축하한다"며 "이번 인삼엑스포가 고려인삼의 명성과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한 단계 도약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각계인사의 축사와 환영인사가 이어진 뒤에는 개막을 알리는 주제공연이 펼쳐졌다. 가장 먼저 한류스타 슈퍼주니어와 어린이합창단이 주제곡을 합창했고, 20인조 취타대와 사물놀이, 댄스스포츠로 이어지는 주제공연과 개막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특히, 주제공연에서는 이번 인삼엑스포의 방향과 중심사상을 보여주는 동시에 신비로운 생명력을 가진 '생명의 뿌리, 인삼'의 우수성을 가장 한국적인 아름다운 리듬과 웅장한 하모니의 연출을 통해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각인시켰다.

또 클라이맥스에서는 대형 포스터와 성공기원 엑스포 엠블럼의 오방색(빨강, 노랑, 파랑, 녹색, 흰색) 대형 베너 이탈 연출과 함께 빅샷, 분수불꽃, Co2, 주간 연화 연출 등이 화려한 하이라이트를 연출했다.
 
식후행사에서는 인기가수 '태진아'의 특별공연이 관객을 사로잡았고, 플라멩고와 훌라춤, 삼바 등 해외 전통 민속공연과 슈퍼주니어 강인의 특별공연이 이어지며 개막 첫날을 장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