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수 의원...‘먹는샘물’ 공장증설 반대
박병수 의원...‘먹는샘물’ 공장증설 반대
  • 김종술 기자
  • 승인 2011.08.22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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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발언을 통해...문제점과 반대서명운동

제143회 임시회에서 공주시의회 박병수 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정안면 운궁리 ‘먹는샘물 제조공장의 증설에 관한 문제점!!!’를 역설했다.

박 의원은 “공주시 정안면은 천안과 인접한 지역으로써, 잘 짜여진 교통로를 이용하여, 어느 지역보다도 기업하기 좋은 지역으로 현재에도 중단 없이 기업유치에 열정을 쏟고 있는 기업과 농업이 어우러져 있는 산촌(産村)마을 입니다.

정안면 운궁리에 있는 먹는 샘물공장 금도음료에서, 현재, 하루 290여 톤씩 지하수를 채수(採水)하여 OEM방식으로 생산, 납품(롯데 아이시스)하고 있으며 일부는 “참바위” 라는 이름으로 시중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하루 생산량 290여톤이 부족하여 추가로, 1,200톤을 더 생산하게 해 달라는 허가 요구서를 충남도에 제출하여 이미 가 허가(假許可)를 받아 환경영향조사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환경영향 심사위원들의 심사 결과, 주변지역에 별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여 허가가 난다면 하루에 약 1,490여 톤씩 지하수를 뽑아 내겠다는 이야기가 되겠습니다.

전문가들의 판단에 의하면 지하수는 자연 상태에서 1년에 1 - 2mm씩 채워지고 있는 반면에, 마구잡이식으로 지하수를 개발하는 요즘에는 지하수 수위하강(水位下降)이 1천배인 1m에 달한다고 전문가들은 크게 우려하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우리 농촌지역에서는 지하수의 양(量)은 점점 고갈(枯渴)되어 가고 해마다 줄어들어서, 매년(每年) 연례행사로 관정(管井)을 깊게 파는 경우가 실례(實例)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그나마도, 우리 정안 지역은 조상대대로 문전옥답(門前沃畓)을 이어받아, 각종 농사를 짓는 전형적인 농촌 마을로써, 농업용수와 생활용수를 100%(퍼센트) 지하수에 의존(依存)하는 지역입니다. 물론 다른 지역도 예외(例外)가 아니라고 봅니다.
 
또한, 농업용수와 생활용수 고갈(枯渴)은 지반침하로 (地盤沈下:지표의 한부분이 가라앉거나, 붕괴 되는 것) 이어져서, 금도음료 바로 옆에 있는 천안-논산간 고속도로 교각(橋脚)의 안전성 확보에도, 심각한 위험이 될 수 있다고 본 의원은 확실(確實)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대처(對處)해야 되겠습니까 ?

운궁리 생수공장의 증설로 인한 지하수 부족은 동네 지역만의 일이 결코 아닙니다. 동네 주민들의 동의(同意)여부로 결정 될 사항이 더더욱 아니라고 단호히 말씀드립니다. 아시다시피, 땅속에서 흐르는 지하수는 집집마다 물동이에 물을 채워 넣듯이 보관 되여 있는 것이 아니고, 땅속에서 상하, 전후, 좌우로 거미줄처럼 전체가 연결 되여 지하의 대수층(帶水層:땅속 고인물)을 이루기도 하지만, 어느 한 곳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은 상식이 있는 분이라면, 너무나 잘 아실 것 입니다.

공주시지역이 잘 살려면, 기업을 유치해야 한다는 것은 누구나 다 공감(共感)하는 사항 입니다만 공업용수를 감당(堪當)할 수 있는 각종 수리시설 확보도 없이, 공장을 유치해서 지금처럼, 지하수를 공업용수로 대체이용(代替利用)하게 되면 가뜩이나 어려운 농민들의 이중고통(二重苦痛)을 감내(堪耐)하기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살길이 막막해짐을 예상 해볼 수가 있습니다.

고속도로 교각의 안전성 검사도 의뢰 해 봐야 합니다.  공사중지 가처분신청과 손해배상청구 등 법률 검토도 신중하게 고려 해 보아야 할 것이며, 정안면 농민들의 예상되는 어려움을 호소하기 위하여 각계 각층에 면담과 진정서를 발송할 예정이다"고 소신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