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양심 있는 시민 행동이 평화의 바람을 만들다.
한일 양심 있는 시민 행동이 평화의 바람을 만들다.
  • 백제뉴스
  • 승인 2011.07.18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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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문단 환영모임
백선엽, 이승만 친일인물에 대한 논란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던 우리나라의 왜곡된 역사현실이 비단 내가 사는 곳만의 문제는 아니다. 나라는 다르지만 벌어지는 모습은 비슷한 구석이 있기 때문이다.

역사의 진실을 비틀고, 전쟁을 미화하려는 것은 우리나라 뿐 아니라 옆 나라 일본에서도 심각하게 벌어지고 있으니 말이다. 권력에 의해 진실이 왜곡되어도 역사적 진실은 항상 승리한다고 했다. 난 그 진리를 믿는다. 그래서, 진리를 실천하기 위해 충남참여자치지역운동연대의 주최로, 지난 7월4일부터 7일까지 구마모토현을 방문했다.

<일본의 왜곡교과서 불채택을 위한 쿠마모토현 충남방문단>이라는 명칭을 보더라도 일본 구마모토방문 이유를 쉽게 알 수 있을 거다. 일본에서 우익교과서, 이른바 역사적 진실을 왜곡하는 교과서 문제가 불거져 나온 것은 9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97년부터 충남과 구마모토의 시민사회단체들은 한일역사를 넘어 세계의 평화를 위해 힘을 합쳤고, 2007년도에는 10년의 성과를 <한일교류충남네트워크>를 구성해 한일민간교류를 체계적으로 진행하면서 평화의 메시지를 만들어가고 있다.

구마모토현의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독립기념관에서 역사연수를 한다고 하니 가슴이 뭉클할 뿐이다. 군국주의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양심을 가지고 있는 일본시민이 있다는 것이 안심이되고 위안이된다. 올해도 30여명의 구마모토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온다고 하니 이런 교류가 더 활발하게 진행되어, 양국의 양심있는 시민들의 평화바람이 퍼져나갔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이 든다.

이번 구마모토방문은 일본에서 4년마다 교과서 채택을 하는 2011년 8월달에 맞춰 추진되었다. 역사를 왜곡하는 교과서 채택을 저지하기 위해 김지철 충남도의원을 단장으로해서 10여명이 구성되어 3박4일 짧지만 의미있는 평화활동을 전개했다. 구마모토현, 히토요시시(人吉市) 교육위원회 등 5개 교육위원회를 방문하여 방문단의 의견서를 제출하였다.

그리고 구마모토현에서 유일하게 우익교과서를 채택하고 있는 신와(眞和)중학교에 갔을때에는 자칫 양국외교문제까지 될뻔했던 일도 있었다. 신와(眞和)중학교에 방문했는데 민원창구 틈으로 의견서를 제출했는데,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수모를 겪었지만 끝까지 예의를 차렸다. 하지만, 의견서를 거절했다.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라 당황했지만 그것보다 한국의 자존심의 문제였다.

의견서을 받을 때까지 완강하게 우리의 의사를 표현했다. 현수막을 펼치고 정문앞에서 억수같이 내리는 비를 맞으면서 밤을 샐생각까지 하면서 항의했다. 학교관계자 나오고, 급기야 일본경찰10여명이 몰려왔다. 방문단과 학교관계자 그리고 일본경찰의 실랑이 끝에 의견서를 받기로 하고 정리를 했다. 지금도 생각해보면 남의나라에서 불타는 애국심으로 그런 행동을 했다는 것이 뿌듯했다.

진실된 역사교과서 교육은 청소년들의 권리입니다.

이번 교류에서는 청소년 2명이 참가해서 청소년 입장에서 왜 왜곡된 역사교과서 채택이 문제인지를 일본의 교육위원회에 당당하게 전달했다는 것이다.

금다혜 청소년은 거짓이 아닌 진실된 역사를 배우는것은 학생들 우리의 권리이고, 또한 한일평화를 넘어 세계평화를 위해 전쟁을 반대하고 평화를 이야기하는 교과서로 배우는 권리를 보장해야한다고 당찬게 이야기한 모습은 참가했던 모든 이들과 일본시민사회단체 사람들에게 희망의 선물을 남겨주었고, 일본 교육위원회에서는 한국의 청소년들의 역사인식에 깜짝 놀랐을 것이다.

방문일정중 한일청소년 역사교류시간이 있었다. 일본의 40년동안 교직생활을 하고있는 교사도 저뿐만아니라 여기 참가한 일본 학생들은 근현대사를 제대로 배운적이 없다며 이번 자리가 참 의미가 있다며, 조만간 한국에서 역사공부를 하겠다고 이야기를 했다.

일본의 고등학교 3학년학생들이지만, 일본 전쟁침략전쟁에 대해 낯설어했던 모습은 한일민간교류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충남방문단의 역사적 책임감 사명감을 강하게 느끼게 해주었다.

명성황후 시해 가담이 공덕이라니!

구마모토현에는 명성황후 시해 가담자가 유독많다고 한다. 일본 구마모토현 아소국립공원 입구에 서 있는 명성황후 시해사건 가담자인 마츠무라 다츠키의 기념비 세워져있다. 공덕비를 살펴보니, 그 사람의 공덕 중 하나가 바로 명성황후 시해가담이라도 새겨져 있는 것을 눈으로 확인했다.

남의 나라 왕비를 죽인일이 공덕이라니 말로만 듣던 군국주의가 온몸으로 느껴졌다. 친일논쟁중인 우리나라의 현실이 답답했다. 우리나라의 국모가 비참한 죽음을 당한 모멸감을 한 세기가 지난 지금 내 자신이 느끼고 있어야 한다는 이 답답함!

이런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데 과연 한일국가간의 진정한 이익이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역사의 진실을 바로 잡아야 한다. 충청남도와 구마모토현과 교류는 지방자찬단체의 교류는 깊다. 연락사무소까지 설치하고 있다. 행정상의 교류 뿐 아니라 이런 수치스런 문제부터 바로 잡아야한다. 더 이상 다음세대에는 수치감 모멸감을 남겨줘서는 안 된다. 끊임없이 시정해나갈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야한다.


역사의 진실이 승리한다는 진리를 한일 행동하는 시민들이 만들어 가자

일본은 전쟁을 정당화시키면서 다시 군국주의 부활을 꿈꾸고 있다. 군사적 힘을 갖기 위해 국가영토분쟁을 지속적으로 만들고 있다. 최근에도 일본야당의원들이 울산을 방문하다고 해서 외교간 긴장이 지속화되고 있다.

한일 양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역사왜곡 그리고, 일본의 군국주의 부활을 제자리에 되돌리기 위해서는 한일 양심 있는 시민들의 실천과 교류가 역할을 해야 한다. 그것이 바로, 역사의 진실은 승리한다는 진리를 만들어 가는 힘이라고 생각한다. 양심 있는 시민들의 역사인식을 서로 나누고 만나는 과정에서 한일평화의 바람은 세계의 평화를 만들어 갈 것이다.

또한, 한일 청소년들의 민간교류를 통해 서로 살아있는 역사를 배움으로써, 진실된 역사교육의 권리를 보장해주어야 한다. 이것이 어른으로써 우리가 해야 할 당연한 역할이자. 이 사회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중요한 과정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충청남도-구마모토현 민간교류 활성화를 통해 아래로부터의 바로서는 역사적 인식을 만들어갔으면 한다.

                 일본의 왜곡교과서 불채택을 위한 쿠마모토현 충남방문단

                          공주민주단체협의회 집행위원장 한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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