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재 정선이 “옛날의 금강이 아니로구나!”
겸재 정선이 “옛날의 금강이 아니로구나!”
  • 김종술 기자
  • 승인 2011.07.08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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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사업에 수려한 풍광 사라지고 쓰레기만 방치
▲ ①삼의당 터 건너편 둑 높이기 현장 ②무성한 수풀 속에서 찾기도 힘든 초석 ③흙탕물로 변해버린 금강 물 ④,⑤여러 곳에 버려진 생활쓰레기와 어지럽게 자리한 쓰레기 소각 흔적 ⑥방치된 폐가. 사진 대전충남녹색연합 제공

충남 부여군 세도면 반조원리에 위치한 삼의당은 조선 후기 화가인 겸재 정선(1676~1759)이 그린 산수화 ‘임천고암’의 배경이 된 곳으로 경관이 뛰어나고 삼의당 터와 나루터 흔적이 있어 보존가치가 큰 곳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에 충남도는 지난해 8월 금강살리기 사업 4공구에 속해 있는 삼의당 터를 원형에 가깝게 복원하고 나루터와 수목, 진입로 등을 정비해 관광자원화 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의 건의문을 국토해양부와 문화체육관광부에 보낸 적이 있지만 현제는 ‘복원’을 건의한 부여군 ‘삼의당’(향토유적 제94호) 일대가 사실상 방치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