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병이어의 기적에 함께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오병이어의 기적에 함께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백제뉴스
  • 승인 2011.06.29 14: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할렐루야! 오병이어 기적의 현장을 찾아주신 모든 분들께 먼저 감사드립니다.

저희 벧엘의집은 지난 13년 동안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신 예수 그리스도의 명령을 성실히 수행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해 왔습니다. 그래서 대전역 인근 소외되고 버림받은 우리의 이웃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누고자 남녀 홈리스 쉼터인 울안공동체와 한나의집, 무료진료를 하는 희망진료센타, 안정적인 주거지원을 위한 울이공동체, 자활공동체인 야베스공동체 등의 기관을 설립 운영해 왔습니다.

저희가 이렇게 많은 일들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저희와 함께 해 오신 분들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자원봉사로 참여하신 봉사자님들, 후원물품이나 후원금으로 함께 해 주셨던 후원자님들, 저희의 이상을 믿고 따라왔던 공동체 식구들, 함께 동거동락하며 벧엘의집 이념을 실천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아끼지 않았던 일꾼들 등 수 많은 사람들이 어우러져 벧엘공동체를 만들어 온 것입니다.

그러나 벧엘은 지금도 현재 진행형으로 여전히 꿈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앞으로 내딛고 있습니다. 하지만 벧엘의집은 새로운 공간을 마련하지 않으면 당장 미래를 예측할 수 없는 위기의 상황이 저희들의 마음을 조여 왔습니다. 아무리 머리를 굴려 봐도 뾰족한 수가 보이지 않아 절벽 앞에 서 있는 것 같은 심정이었습니다. 그런 저희에게 용기를 주시고 다시 한 번 기적을 일으키도록 불씨가 되어주셨던 분이 계십니다.

바로 그 분이 광명한빛교회 권오준 목사님이십니다. 저희들이 무작정 공간 이전을 계획했을 때 그것을 추진하도록 힘과 용기를 주신 분이십니다. 저희들이 이전할 공간을 무턱대고 계약을 해 놓고는 아무 대책도 없이 전전긍긍할 때, 후배들의 어려움을 헤아리시고 손수 벧엘의집을 찾아 오셔서 메마른 대지에 단비처럼 공사를 시작할 수 있는 종자돈을 마련해 주신 분이십니다.

돌아보면 권오준 목사님의 따뜻한 사랑이 없었다면 감히 지금과 같은 기적을 기대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또 한 분의 불씨가 되어 주신 분이 있습니다. 그 분은 바로 늘 우리에게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어도 우리는 형제다라며 곁에서 우리를 지지해주고, 함께 해 주신 남재영 목사님이십니다. 힘들어 할 때는 용기를 주시고, 조금이라도 흐트러지면 바로 설 수 있도록 해 주시고, 함께 아름다운 비전을 이뤄가자며 우리를 이끄셨던, 당신이 없었으면 기적은 불가능 했을 것입니다.

다음으로 그 불씨에 불이 활활 타오르도록 해 주신 라이온켐텍의 박희원 사장님, 인천성산교회 최상용 목사님, 서부중앙교회 진태원 목사님, 한빛교회 최재현 목사님, 부평교회 홍은파 목사님, 달월교회 김현종 목사님, 선교교회 유성열 목사님, 제자들교회 김동현 목사님, 빈들교회 최교진 장로님.김영숙 권사님, 그리고 나에겐 평생 동지인 대전충남인도주의실천의사회의 김주연 회장님과 회원들 그리고 불쑥 찾아가 공간이전에 동참하자고 했을 때 선뜻 동참한 동지들인 임동진 선생님, 조규철 선생님, 나백주 교수님, 신효철 원장님 등 희망진료센타를 통해 함께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가는 동지들이었습니다.

가진 것이라곤 몸밖에 없다면서 낮에는 직장에서 일하고 저녁 늦은 시간 찾아와 당신이 가진 달란트대로 페인트 칠을 도와주신 김은순 님, 도배를 도와주신 조정임 님, 전기공사를 도와주신 원용식 님, 공사 장비를 선뜻 빌려주시고 손수 인터폰 설치 및 온라인망을 설치하신 김종훈 목사님, 방수, 칸막이, 창문 등 각각의 공사를 몸으로 하신 당신들께 머리 숙여 감사를 드립니다.

특히 병원에 입원해 있으면서도 공사를 지도해 주시고 자재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기산건설의 심봉구 사장님, 일이 없을 때나 아침 저녁으로 출근하다시피 오셔서 기술을 가르쳐 주고 공사를 도맡아 하신 송인겸 님과 그 외 손근석 목사님, 김일호 목사님, 원용식 님, 조정임 님, 남부연회 청장년선교회, 울안공동체 식구들 등 많은 분들이 함께 했기에 오늘의 기적은 완성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런 기적의 출발은 바로 벧엘의집 이사님들입니다. 이전 계획을 승인해 주시고 뒤에서 기도로 함께 해 주신 이사님들과 후원회장님이 있었기에 기적을 향한 첫 걸음을 디딜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공사 현장을 찾아와 돌아보시며 격려를 아끼지 않으셨던 이사장님이신 김용우 감독님의 큰 사랑이 저희들에게 큰 용기가 되었습니다.

오병이어의 기적은 벧엘의집 이전 공간이 완성된 것이 아닙니다. 우리 모두 함께 한 것이 바로 오병이어의 기적입니다. 우리 모두 마음을 모아 도저히 넘을 수 없을 것 같았던 거대한 산을 서로 기대며 힘이 되어주어 넘어 갔기에 그것이 바로 기적인 것입니다. 기적이 되신 모든 분들께 마음을 다해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감사를 드립니다.

                                                  벧엘의집 원용철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