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장 담궈 어려운 이웃에 전달
고추장 담궈 어려운 이웃에 전달
  • 제미영 기자
  • 승인 2011.06.15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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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가족과 다문화 가정주부 200여명 참여, 650가구에 전달
▲새마을가족과 다문화 가정 주부들이 함께 담소를 나누며 고추장을 담그는 장면

공주시새마을부녀회(회장 이옥례)가 다문화 가정주부와 함께 고추장 담그고 어려운 이웃에 나눠주는 행사를 가져 다문화 가정에 좋은 호응을 얻었다.

올해로 3년째 이어오고 있는 이 행사는 2011년도 자원봉사 우수프로그램으로 선정됐으며 15일 오전 10시 백제체육관에서 다문화가정주부와 새마을회원 등 200여명이 함께했다.

이 행사는 다문화 가정주부들이 경제적인 여건과 시간에 쫓겨 우리 음식에 대해 제대로 알 수 있는 기회가 없어 짧은 시간이지만 고추장에 대해 관심을 갖고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다문화 가정주부에게 한국인의 자긍심을 심어주고 소외된 이웃에게 직접 만든 고추장을 전달하여 훈훈한 이웃의 정을 느껴 봉사의 보람을 갖도록 하자는 취지도 담겨있다.

▲ 다문화 가정 주부들이 새마을가족들이 알려주는 대로 고추장을 담그고 있다.

방재천 공주시새마을회장은 "이주 여성들이 고추장을 담그는 법을 함께 배우고 체험하며 한국문화와 정서를 이해하는 유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이 행사는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방 회장은 "공주시새마을회에서는 밑반찬을 만들어 매달 어려운 이웃 350여 가구에 전달하고 있다"며 "어려운 여건에 있는 우리 이웃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며 새마을 가족 모두가 봉사의 보람을 갖는다"고 전했다.

이준원 공주시장은 "이 행사는 여러 가지 의미가 있는데 첫째, 새마을 가족들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한다는 것과 한국문화 익히려면 장 담그는 것부터 익혀야 하는데 재미있게 우리문화를 익히자는 뜻. 또, 담근 고추장을 어려운 이웃끼리 조금씩이라도 나누어 먹는 행복한 동네 만들자는 뜻이 있다"며 "즐겁고 행복한 하루가 되길 바라며 즐긴다는 생각으로 임해달라"고 당부했따.

한편, 이 날 담근 고추장은 다문화 80가정을 포함하여 주변에 어려운 이웃 등 650여 가구에 각각 전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