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목소리로 대처하자" 주장
"한목소리로 대처하자" 주장
  • 제미영 기자
  • 승인 2011.01.17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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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영 의원, 각자의 목소리만 높이지 말고 범 대책협의회 구성 제안

"위기는 곧 기회가 될 수 있다. 공주시의 현재 상황을 위기로만 인식하지 말고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공주시를 발전시켜나가는데 모두의 힘을 모으자"

공주시의회 박기영 의원이 17일 오전 10시에 개최된 제138회 공주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장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이 같이 주장했다.

▲ 박기영 의원이 5분 발언을 하는 장면

박기영 의원은 "세종시 설치특별법이 지난해 12월 8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 의결되면서 세종시 논쟁이 8년간 표류 끝에 마침표를 찍으며 그동안 법안 계류로 유령 도시가 될 뻔한 세종시에 대하여 제도적 마무리가 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는 결정이었다"며 "세종시 건설 원안과 수정안 사이에서 원안고수를 주장하던 대다수 공주시민들에게는 큰 기쁨을 안겨 주고 공주시 현대사에 길이 남겨질 경사스런 일대의 사건이어야했지만 현재 공주시의 분위기는 공주시가 처한 현실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만 팽배해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세종시와 통합을 이루어 공주시와 세종시가 상생발전을 모색해야한다는 주장과 반면 만약 통합이 되어 통합 시청이나 의회, 공공기관이 세종시 건설지역으로 이전되는 상황이 온다면 오히려 공주시의 존재감을 잃게 되는 우를 범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주장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일각에서는 시민 모두가 똘똘 뭉쳐 세종시 건설에 따른 수도권기능 이전을 최대한 끌어들이고 인접 도시로서의 역할을 분담하여 상호 연계를 통한 공동 발전을 이룰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자는 의견도 있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각자의 목소리만 높이고 각기 다른 입장만을 고집하는 것은 지역사회에 혼란만 가중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뿐 공주시의 장래와 이익을 위해서는 전혀 도움이 될 수 없다고 단언한다"며 "세종시 건설로 인한 공주시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공주시 발전을 위한 최적의 대안이 도출될 수 있도록 공주시장과 시의회 의장을 공동 대표로하는 집행부와 의회 그리고 학계와 시민들이 참여하는 범 대책협의회를 구성하여 한 목소리로 대처해 나가자"고 강력하게 촉구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많은 예산을 요하는 새로운 사업의 채택을 최대한 지양하고 고령화 사회에 따른 노인대책, 극빈층 생계보장, 장애인 복지정책, 대중교통 정책 등 서민과 직결되는 부분에 대하여 효율적이고 집중적인 투자와 정책을 펴 줄 것"을 당부하며 "강남권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대단위 연구용역을 서둘러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강남권 원도심 주택가를 대상으로 대단위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하거나 새로운 역사문화도시를 만들어 가기 위해 개정된 고도보존특별법 시행에 맞춰 역사문화도시 조성사업 등 대단위 국책사업과 연계해 도시공간의 재배치를 통한 강남과 강북이 함께 상생발전을 이룰 수 있는 중.장기적 대책마련을 통해 거시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강남권 원도심의 도시발전 여건 조성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