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돌아와야 할 문화유산 사진전’ 내달 1일 개막
‘돌아온, 돌아와야 할 문화유산 사진전’ 내달 1일 개막
  • 이원구 기자
  • 승인 2021.08.30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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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문화유산회복재단
ⓒ(재)문화유산회복재단

문화유산의 회복과 가치발굴을 위한 ‘돌아온, 돌아와야 할 문화유산 사진전’이 오는 9월 1일부터 10월 3일까지 충남 지역에서 개최된다.

개막식은 9월 1일 오후 4시 30분, 충남도청 1층 로비에서 진행되며, 충청남도와 충청남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가 주최하고 재단법인 문화유산회복재단과 충청남도국외소재문화재실태조사단과 서산부석사불상봉안위원회가 주관하는 행사이다.

이번 사진전은 지난 2018년부터 국내외 반출문화재 조사·연구를 진행한 충청남도국외반출문화재실태조사단(단장 김 연/충남도의원)에 의해 조사된 반출·환수문화재를 바탕으로 하여, 국외로 반출된 일본의 도쿄국립박물관, 영국 영국박물관, 미국 새클러박물관 등에 소재하고 있는 국외 반출 문화재를 조명한다.

또한 서산 보원사지 고려 철불, 천안 천흥사 동종 등 일제강점기에 반출당해 고향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문화재의 거취에 대한 문제를 생각해 볼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환수한 문화유산과 앞으로 환수해야 할 문화유산의 사진과 함께 각 유산이 지닌 가치와 사연이 함께 소개되고, 환수를 추진하고 있는 국외 소재 백제문화 유산을 보여주는 홀로그램 전시도 함께 운영되어 반출 문화유산 관련 국민들의 관심과 이해를 더욱 촉진할 예정이다.

김 연 충남국외소재문화재실태조사단장은 “2021년 코로나19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충남국외소재문화재실태조사단은 ‘서산 부석사금동관세음보살좌상’, ‘부여 백제금동관음보살입상’, ‘서산 보원사 고려 철불좌상’, ‘천안 천흥사 동종’의 환수를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1,2기 충남실태조사단을 이끌어가며 지방정부가 주체가 된 문화재환수의 새로운 길을 개척해 왔는데 이제는 그동안의 활동성과를 바탕으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으며 이번 사진전이 도약 발전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 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근 문화유산회복재단 이사장은 “지난 8월 24일, ‘역사문화권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의 시행을 기념하기 위해 ‘백제도시 간 마라톤’이 진행돼 찬란했던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구현할 수 있는 백제권역 내 협력의 장이 됐다”며 “백제권역의 으뜸인 충청남도의 역할이 더욱더 중요해지는 시기에 전시회를 연다는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이번 전시회의 의미를 강조했다.